‘불법 정치자금 1천만원 수수 의혹’ 김재연 전 민중당 대표 입건|동아일보


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에 민중당 후보로 의정부 을 지역 출마 기자회견을 하러 입장하고 있다. 2019.12.17. 뉴스1김재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에 민중당 후보로 의정부 을 지역 출마 기자회견을 하러 입장하고 있다. 2019.12.17. 뉴스1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노총 건설노조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재연 전 민중당 상임대표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대표를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건설노조 측이 특별당비 명목으로 노조원들에게서 1인당 수만원씩 걷어 민중당 측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현재까지 민중당이 받은 불법 후원금은 약 8000만원으로 파악됐다.

김 전 대표 혐의는 민중당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초 선거를 앞두고 건설노조가 현금으로 건넨 1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김 전 대표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특정단체가 정당과 정치인을 후원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김 전 대표는 2012년 총선 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가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 결정을 내리면서 의원직을 잃었다. 이후 2017년 10월 민중당을 거쳐 2020년 6월 진보당을 창당했으며 지난해 대선에서 진보당 후보로 출마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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