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크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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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주민들의 호소를 무시한 채 친이슬람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구 대현동 모스크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외면하고 있는 홍준표 시장은 10일에도 SNS에 관련 내용을 게시했다. 전체적 내용은 사태의 본질과 관련없이 종교 간 관용 문제로 논점을 흐리는 것이었고, 실언을 넘어 망언 수준의 표현까지 있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슬람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연락 왔다. 그게 원수도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관용과 포용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미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 굳이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도 했다.
또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로 보고를 받았다”며 “세계 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 수 없다. 원유 도입도 중단하고, 교역도 끊고, 입국도 막아야 한다. 기독교인들만 교역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그러나 하느님도 잘못 하면 나한테 맞는다는 사이비 목사가 활개치는 세상”이라며 “이슬람 포비아를 터무니 없이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은 대구에서 추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5월 27일 석가탄신일에도 SNS에 글을 올려 “최근 대구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갈등을 우려한다”며 “대구가 세계 속의 대구로 나가려면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 (불교가 다수인) 싱가포르에는 힌두교 사원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글에서는 “이슬람교의 뿌리는 기독교와 같다”며 “기독교가 예수를 선지자로 모시듯이 이슬람교는 마호멧을 선지자로 모신다. 기독교도는 수입의 10분의1을 십일조로 헌금하지만 이슬람교도는 40분의 1을 헌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