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7일, 2024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주 디모인 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운동 개시 연설을 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출마 당시 “보수주의자로서 통치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우리는 함께 (그 약속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는 그런 약속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폭동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선 개표 부정을 주장하면서 당시 상원의장으로 선거 결과를 인준했던 자신을 비난했던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무모했다”면서 “그들은 우리 가족과 의회의 모든 이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대선) 결과를 뒤집을 권리가 있었다고 계속 주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때도 지금도 틀렸다”며, “헌법 위에 자신을 두는 사람은 절대 미국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