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日 반격 능력 전적으로 지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해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능력을 더욱 강화할 뜻을 전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과 총리관저에서 30분 간 회담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제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칭하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를 강행했다”면서 “이러한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로 역내 안보가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응력 강화를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 장관은 “주요 7개국(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규칙에 따른 국제 질서를 견지해 나가는 것을 확인했지만 일본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과 국가방위전략은 그 목표를 향한 중요한 걸음”이라면서 “방위비 증액과 반격 능력 보유를 내세운 일본의 결정은 억지력을 높이는 것이고 우리는 그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전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국방장관)과 회담하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 등과 관련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일 공통 과제로 “중국의 위압적인 행동, 북한의 도발 행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꼽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