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길면 용기가 사라집니다” < 일반 < 설교 < 기사본문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마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생각이 길면 용기가 사라지는 법이죠.”


2021년도 도쿄 올림픽 펜싱 경기 중에 한 선수가 공격을 머뭇거리고 있을 때 해설진이 한 말입니다.


깊고 충분한 생각이 필요한 때와 담대하고 단호한 용기가 필요한 때가 따로 있습니다. 최적의 판단을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생각이 많아질수록 용기와 담대함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은 비단 스포츠 경기에서만이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하나님의 말씀은 선명합니다. “일어나라.” “요단을 건너라.” “그 땅으로 가라.”


‘두려워하지 마’ ‘놀라지 마’ ‘내가 너와 함께 할게’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해’ ‘계속 묵상해’


하나님께서는 코앞에 온 가나안 전쟁을 앞두고 두려움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대한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느 날 갑자기 무리한 요구를 하는 분이 아닙니다. 지난 40년의 광야 생활 동안에 끊임없이 연단 받고 훈련되는 가운데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죽음 이후, 순간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속에 큰 파도로 다가왔지만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께서 자신 눈앞의 요단강도 능히 건너게 하실 분임을 신뢰했습니다. 가데스바네아에서 이미 ‘믿음의 눈’으로 가나안 땅을 바라보는 백신을 맞았기에, 잠시 지체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여호수아는 이내 담대한 결단을 내립니다.


“이에 여호수아가 그 백성의 관리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진중에 두루 다니며 그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양식을 준비하라”(수 1:10)


여호수아는 자신의 두려운 감정을 내려놓고, 주신 말씀을 입술로 선포합니다. ‘자신’(MYSELF)이 사라져야 자신 있게, 담대하게 전할 수 있습니다.


정우준 목사(소망을노래하는교회)
정우준 목사(소망을노래하는교회)


“사흘 안에 너희가 이 요단을 건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사 차지하게 하시는 땅을 차지하기 위하여 들어갈 것임이니라”(수 1:11)


하나님께서는 머리로 밟는 땅이 아니라 발로 밟는 땅, 믿음으로 순종하여 걸어가는 그 길에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생각이 길면 용기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말씀을 의지하면 담대한 선택과 결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으로 머뭇거리는 자리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심어 믿음과 신뢰의 열매를 거두시는 여러분 되기를 축복합니다.

Read Previous

세금 20% 받아간다…넘쳐나는 ‘교육 곳간’ 수술대 오를까

Read Next

국가보안법 압박 속 홍콩 제2야당 '공민당' 해산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