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중앙교회 최종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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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힘겨워도
울며 울며 가다 보면
그 눈물에 씻긴
세상이
맑아 보일 것입니다.
세상이 더 맑아진 것이 아니라
내 눈이 맑아져
더 선명하고 맑게 보이는 것입니다.
삶은 언제고 편안하지만은 않고,
힘들고 외롭고 의외의 장면이 많습니다.
익숙지 못한 대부분의 장면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것보다는,
한숨 나오고 지치고 힘겨운 것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를 둘러보아도, 모두가 나를 돕는 이들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그들조차 힘들고, 남을 돕기에는 지쳐 있거나 자신도 실망되는 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오히려, 나보다 더 힘든 그들을 보고 내가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러니,
우리 하나님의 백성은 힘들고 어려우면 그냥 한 바탕 울고, 한 바탕 웃고,
툴툴 털고 일어나는 것입니다.
까짓것, 삶이란 것이, 인생이란 것이, 우리 마음이라는 것이,
이러저러한 환경 여건이라는 것이,
무슨 그리 대수냐 생각하고, 다시 주님 바라보고 힘내어 달려가는 것입니다.
숨차게 달려가다 보면, 살아 있다는 삶의 실존감이 그래도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의외로 세상에는 내가 힘들다 느끼는, 그 무대 위에 서는 것조차가 소망인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한 생각과 사람들을 떠올리면, 우리의 생각은 때로 사치이기도 하다 느낄 때 있습니다.
살아 있는 것은 감사한 것입니다.
슬프시다면, 갑자기 어깨 힘 빠지신다면, 삶이 지루하시다면,
그래도 살 이유 찾고 주님 바라보며 힘내서 살아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