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입법원장, 미 하원서 5억 달러 무기지원 논의"


유시쿤 타이완 입법원장(국회의장)이 미 하원을 방문해 5억 달러 규모의 무기지원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유 원장이 워싱턴에서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면담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원장의 이번 방미는 그동안 지체돼 왔던 타이완에 대한 무기지원안이 이번 주 승인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추궈정 타이완 국방부장은 지난 8일 의회 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5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기지원안에 포함될 무기와 장비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미국 측과 협상해 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내부 사정을 이유로 타이완에 대한 무기 공급을 미뤄왔고, 타이완은 비상시 의회 동의가 필요 없는 ‘대통령 사용 권한’ 발동을 통한 신속처리절차로 5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인도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국은 중국의 침략 가능성을 막기 위해 타이완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약속을 이행하고, 타이완에 대한 190억 달러의 지체된 무기 지원을 처리하며, 강화된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지역 전체에 걸쳐 군사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는 유 원장이 15일 오전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실을 나오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매카시 의장 측은 유 원장과 만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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