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10일 “앞으로도 당과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서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리위는 이날 김 최고위원과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각각 당원권 정지 1년, 당원권 정지 3개월을 징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러한 중징계 결정에 따라 사실상 내년 총선에 대한 공천을 받기 어려워졌다.
윤리위에 재심을 신청하거나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나설 수도 있으나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힌 만큼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김 최고위원에게 이에 대한 명확한 뜻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받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활동과 같은 당 활동은 중단하겠지만 ‘앞으로도 보탬이 되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한 만큼 외부 활동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3월12일 사랑제일교회 발언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 통일했다’는 3월26일 강연 내용 △‘제주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