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대 황건영 총장 취임 “은혜 가운데 강한 총장 되길” < 기관 < 교단 < 기사본문





칼빈대학교 제7대 총장 황건영 박사가 취임했다. 황건영 박사는 칼빈신학교 출신으로 처음 총장에 올랐다.


칼빈대학교는 5월 9일 본교 은천당에서 총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6년 동안 직무를 수행한 김근수 총장이 이임하고, 신임 황건영 총장이 취임했다. 황 총장은 칼빈신학교와 아신대, 총신신대원(82회), 남아공 프리토리아대학 등에서 수학하고 칼빈대 구약학 교수로 23년 동안 가르쳤다. 작년 11월부터 총장직무대행을 맡아 일했으며 4월 15일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출됐다.




황건영 총장은 취임사에서 “칼빈에 입학한 날부터 교수로 임용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음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부족한 종에게 학교발전을 위해 총장 직무를 맡겨주셨다. 기쁨과 감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취임 감사예배는 교목실장 김삼열 목사 사회로 법인이사 이방균 장로 기도,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와 명예이사장 김진웅 목사 축도로 드렸다. ‘샘 곁의 무성한 가지’란 제목으로 설교한 권 목사는 “황건영 총장님이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 요셉처럼 은혜 가운데 강한 총장으로 학교를 발전시키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총장 이·취임식은 임경만 이사장 인도로 진행했다.


먼저 임 이사장은 이임하는 김근수 박사에게 “학교가 어려운 시기에 6년 동안 총장으로 일하시며 학교 안정을 이루셨다”고 소개했다. 김근수 박사는 “27살에 교수로 와서 50년 동안 학교에 몸담았다. 지난 6년 동안 이사회와 학생, 교직원들의 협조로 일을 잘 마무리하고 명예교수로 강의를 하게 된 것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황 총장은 학교 출신이고 사랑하는 제자였다. 인격적인 목회자인 황 목사님이 총장으로 일하게 되어 감사하다. 계속 칼빈대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이임사를 전했다. 이사장 임경만 장로는 김근수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이어 황건영 총장 취임식이 열렸다. 황건영 총장은 서약식과 취임선언을 하고 임 이사장에게 취임패를 받았다.


황 총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총장으로 취임하며 큰 감격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칼빈대가 여러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절망하지 않고 비전과 소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향후 추진할 3가지 정책도 제시했다. 황 총장은 정체성을 명확히 세워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다니는 대학, 수도권에서 작지만 강한 강소대학으로 칼빈대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입학생부터 등록금을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등록금을 걱정하지 않고 신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교수 직원 학생 모두 사명감을 갖고, 꿈과 비전을 갖고 달려 나가자. 하나님의 은혜가 칼빈대 위에 넘치기를 바란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학교와 교단 내외 지도자들도 참석해 황건영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총신신대원 동문인 장봉생 목사와 동창 목회자들과 칼빈대 박사과정 대표 임동진 목사, 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장 최대해 총장(대신대), 동평양노회 박보근 목사와 증경부총회장 이완수 장로 등이 측사했다. 교내에서 명예이사장 김진웅 목사와 려용덕 박사, 칼빈대 명예박사 동문회장 이기숙 박사 등도 이취임한 두 총장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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