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일 근로자의 날(노동절)을 맞아 엇갈린 시선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낡은 노동법제와 후진적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했던 주69시간 근로제를 비판하면서 과로사회로 퇴행을 막겠다고 천명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로자를 제대로 보호하려면 무엇보다 시급한게 노동개혁”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산업구조에 맞춰 낡은 노동법제와 후진적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혁해야만 일자리를 늘릴 수 있고 근로자 권리가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양대노총은 노동개혁이 노동개악이라며 대안없는 투쟁에만 골몰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양대노총이 불법과 폭력을 일삼는 투쟁 방식을 포기 않으면 국민께서 더이상 용납 않을 것”이라며 “특히 mz노조 등 새 시대정신으로 무장한 노조가 청년 세대와 국민 지지를 받으며 활동 늘려가고 있다. 이제라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근로자를 위한 노동단체로 돌아오길 바란다”고도 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4차 산업혁명과 기술 혁명을 얘기하는 시대임에도 한편에선 노동자들이 ‘날마다 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져’ 죽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133년 전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외치면서 일어섰건만, 2023년 대한민국에선 ‘주 69시간 노동’이 국가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의 삶이 위태롭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고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책무”라며 “무엇보다 과로 사회로의 퇴행을 막아내고, 급변하는 노동 환경에 대비해 노동기본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 그렇게 땀의 가치가 공정하게 대접받는 노동존중 사회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