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우크라이나·러시아 '포로 인도적 대우' 촉구


유엔이 25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포로에 대한 인도적 처우를 촉구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3일 텔레그램 채널 여러 곳에 올라온 음성 파일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파일에는 “우크라이나군 구성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바그너 그룹(러시아 용병업체) 포로를 살해하라고 명령하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샴다사니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전쟁 범죄 의혹입니다.

이어서 또 다른 음성에는 “바그너 그룹 수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전장에서 포로를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하는” 부분도 있다고 샴다사니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용병업체 측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전쟁 포로 대우없이 사살할 방침을 세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음성 파일 내용들의 진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샴다사니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샴다사니 대변인은 파일에 들어있는 진술들이, 그 자체로 “전쟁포로나 전투력을 상실한 군인들에 대한 즉결처형을 유발하거나 독려할 수 있다”며, 해당 내용이 진실로 드러날 경우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샴다사니 대변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당국이 이 녹음들을 조사하고 책임자들을 기소하는 국제법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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