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파문…국민의힘, 반전 가능할까 [고성호 기자의 다이내믹 여의도]|동아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 전체가 돈독에 오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곳곳에서 돈봉투 냄새가 가득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 앞에서는 민생을 입버릇처럼 강조하는 민주당이 뒤로는 검은돈을 좇았다니 이율배반적”이라며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를 비롯해 이재명 대표 등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사법 리스크) 위기 때마다 ‘모른다’를 반복하던 이 대표의 모습이 오버랩 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수사를 자진 의뢰하는 것은 물론이고, 거론된 의원들에게 진실 밝힌 뒤 협조하도록 촉구하는 가시적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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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5일 사무처당직자 월례조회에서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내년 총선에서 꼭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더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어 민생정당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노력에 힘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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