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심야에도 빈 자리 없어
중고등학생들, 가장 앞자리에
▲강대형 목사가 기도를 인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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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 성도들은 주일예배 못지 않게 ‘금요성령집회’를 기대하고 기다린다. 특히 4월에는 ‘New Season 2차 집회’가 진행되고 있다.
금요일 오후 8시 30분 ‘공식’ 시작된 성령집회는 자정이 될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성도들은 30분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 회의를 하거나 교제했다. 찬양팀은 1시간 전부터 세팅을 끝내고 기도하며 사역을 준비했다.
14일 기도회가 진행된 본당은 주님과 함께 ‘불금’을 보내려는 성도들로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주일 낮예배라 해도 믿을 정도로, 은혜를 사모하는 6-7백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들었다. 중고등학생들은 가장 앞자리인 성가대석에 앉아 말씀을 들었다.
눈에 띄는 모습은 어린아이들을 데려온 30-40대 부모들이었다. 아기띠에 갓난아기를 안고 일어서서 찬양하는 아버지들도 있었다. 아이들은 때로는 손을 들고, 때로는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엄마와 아빠 곁에서 스마트폰도 없이, 익숙한 듯 머물렀다.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성도들이 앞에 나와 찬양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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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시작 후 20여 분간 기도를 인도하던 최휘성 목사가 “앞자리로 함께 나와서 기쁘게 찬양해도 된다”고 하자, 10대 청소년들부터 장년 성도들까지 기다렸다는 듯 앞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앞으로 몰려간 성도들은 기뻐 뛰면서 한참을 찬양했다. 자리에서 찬양하는 성도들도 40여 분간 일어서서 ‘I will run to you’, ‘주님은 아시네’ 등을 찬양했다.
‘Here Again’, ‘주 발 앞에 무릎 꿇고’, ‘우리 죄 위해 죽으신 주’, ‘예수 안에’ 등 점점 잠잠한 찬양으로 넘어가자, 찬양 소리 대신 각자의 기도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찬양팀은 노래를 멈첬고, 악기 소리들만 기도를 도왔다.
경배와찬양이 무려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후, 강대형 목사가 성령 임재를 위한 기도회를 직접 인도하기 위해 등단했고, 성도들의 기도는 계속됐다.
수지선한목자교회는 최근 평신도들 주도로 종교다원주의와 친동성애 기조의 NCCK와 WCC에 미온적이고 고소고발을 남발해온 감리회 총회에 반대해 탈퇴했지만,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부흥을 사모하고 있는 성도들로 인해 오히려 기도와 섬김의 자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다.
▲찬양을 인도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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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메시지를 전한 뉴라이프 미니스트리 대표 정이호 목사는 “아가서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나오지 않아 ‘남녀의 사랑 이야기’라는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아가서를 제대로 읽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 수 있다”며 “아가서 속 ‘신부’는 우리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 아닌가. 남성들도 주님을 위해 목숨 바쳐 충성하는 군대장관이라고 이 신부를 이해하면 좋겠다.단 겨울이 지나가고 비도 그쳐야 한다”고 전했다.
개척 12년째를 맞이한 수지선한목자교회 ‘New Season 2차 집회’는 4월 한 달간 총 12회 열리는 교회 대표 영성 집회로, 뜨거운 찬양과 은혜로운 말씀이 전해진다.
이번 집회는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예수 그리스도(5-7일) △주님과의 친밀함(12-14일), △성령의 교통하심(18-20일) △부흥(26-28일) 등 매주 단계별 주제로 진행 중이며, 아가파오 미니스트리 등이 함께하고 있다.
지난 5일 첫날 집회에서 강대형 목사는 “교회를 향한 새로운 시즌을 열어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모든 성도의 가정 가정마다 임하길 기대한다”며 “예배가 살아나는 New Season의 은혜를 체험하자”고 전했다.
강 목사는 “우리 심령이 매일 새로워지지 않으면 신앙의 발전은 없다”며 “굳어가는 나의 마음과 식어가는 은혜로 영적으로 어려운 모든 성도들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부활과 십자가의 능력을 믿고 주님을 붙잡고 나아갈 때 변화와 승리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