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가 자사 기자들이 한국·몽골 기자협회 간 교환 취재 프로그램에서 타사 기자들을 성추행한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JTBC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인원은 즉각 업무에서 배제됐다. 회사는 이들이 제출한 경위서를 검토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절차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해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JTBC 소속 남성 기자 2명이 몽골에서 국내 다른 언론사 여성 기자 2명을 각각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기자협회와 몽골기자협회와의 협약에 따라 국내 기자 4명이 지난 9일부터 현지 환경 관련 취재를 했는데, 귀국 전날인 지난 12일 오후 만찬에서 성폭력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기자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현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음을 뒤늦게 인지했다. 파견 인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철저한 조사를 위해 해당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추가 2,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