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일노회 분립안 가결 – 기독신문


전남제일노회 정기회에서 노회 분립안을 제출한 김용대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제일노회 정기회에서 노회 분립안을 제출한 김용대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전남제일노회(노회장:김종원)가 전격적으로 분립을 결의했다.

전남제일노회는 4월 10일 광주 중앙장로교회(고상석 목사)에서 열린 제123회 정기회에서 영광대교회 김용대 목사가 제출한 노회 분립안에 대해 열띤 토론과 투표를 거쳐 최종 가결했다. 투표 결과 분립 찬성은 102표, 반대는 78표로 나타났다.

전남제일노회 분립안은 지난 가을에도 논의가 된 바 있으나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미뤄졌다가, 올 봄 정기회를 앞두고 다시 대두되었다. 거대 노회로 운영되면서 인사적체 등 비효율적인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전남제일노회는 제102회 총회 결의로 2018년 1월 12일 서광주노회와 합병이 성사되며 광주권 최대 노회로 재탄생한 바 있다. 하지만 합병 5년 만에 다시 분립의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분립안 가결에 노회원들 사이의 불화 혹은 총회주요직 출마문제 등이 작용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으나, 전남제일노회의 당사자들은 억측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광주중앙교회 한기승 목사는 “분립은 대부분 노회원들의 공감 속에서 가결된 것이며, 분립이 이루어진 이후에도 서로 협력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분립안을 제출한 김용대 목사도 “어떤 갈등이나 무리수 없이 분립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앞으로 분립절차도 그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분립안 가결에 따라 현 임원 9명과 추가로 선임된 5명 등 총 14명으로 분립위원회가 구성됐다. 4월 11일 열린 분립위원회 모임에서는 위원장에 증경노회장 이상덕 목사(새한교회), 서기에 백귀현 목사(새생명교회)를 각각 선임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논의를 거쳐 합의된 노회 분립안을 마련하고, 이를 제108회 총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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