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제23호로 지정된 광양 웅동교회(서승기 목사)의 지정 감사예배가 4월 7일 광양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총회역사위원회(위원장:문상무 목사)가 주최하고 순천노회(노회장:박선홍 목사)가 협력한 이날 예배에는 성도들과 하객 100여 명이 참석해, 광양일대 최초의 교회인 웅동교회의 역사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찬양했다.
문상무 목사 사회와 역사위 회계 정종식 장로 기도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역사를 여는 하나님의 종’ 제하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따라가며 고난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참된 하나님의 종들이 갖는 자세”라면서 “웅동교회를 세우고 이끌어 간 하나님의 종들을 따라 복음을 위해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순천노회 증경노회장 김택근 목사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에는 역사위 부위원장 손원재 장로 사회로 지정식이 진행됐다. 사적지 소개와 지정증서 전달에 이어 총회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순천노회장 박선홍 목사, 전 역사위원장 김정훈 신종철 목사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광양 웅동교회는 서병준 장기용 박희원 등이 광주에서 오웬 선교사와 조상학 조사를 만나 예수를 믿은 후, 자신들이 사는 웅동마을에서 시작한 광양 최초의 교회이다. 수많은 핍박과 시련 속에서도 꿋꿋이 신앙을 지키며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적을 기리고자 예배당 옆에 광양기독교100주년기념관이 건립돼 운영되고 있다.
앞서 웅동교회는 제105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역사사적지 지정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지정식을 갖지 못하다가, 대화합의 시대를 열어가는 순천노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원과 협력을 하면서 감사예배를 열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는 사적지지정분과 정창호 목사 기도로 웅동교회 예배당에서 현판 제막식을 가지며 마무리됐다.
서승기 목사는 “광양선교의 기원을 이룬 웅동교회의 역사를 기릴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동역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 맡기신 사역 열심히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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