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尹, 유일 동맹국 美 국빈 방문…향후 동맹 발전 큰 기회 될 것”|동아일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 하고 있다. 2023.3.7 ⓒ News1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 하고 있다. 2023.3.7 ⓒ News1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상대적으로 임기 초반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의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게 되는 것은 향후 동맹 발전에 있어서 큰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내달말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3박 5일간 일정으로 지난 5일 미국에 도착한 김 실장은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윤 대통령의 내달 국빈 방문 등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이번 방미 협의 주된 목적은 올해 70주년이 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의견 교환하는 것이었다”며 “이번 방미 협의를 통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최종 확정해 공식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국빈 방미가 공식화되면서 이번 협의 기간 중 자연스럽게 국빈 방미 성과 의미를 극대화할 방안에 대해서 미국 측과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했다”며 “미 측은 윤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미를 고대한다고 하면서 최고 성의와 예우를 다해 윤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 간 실질적 내용과 의전 측면에서 국가적 실무 협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방미 협의를 통해서 전체적인 큰 방향과 틀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먼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첫 회담을 가진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직접 만나 각별한 신뢰와 유대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자유, 인권, 법치와 같은 공동 가치 아래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감대를 토대로 해서 이번 국빈 방미를 통해 각 분야에서 더욱 실질적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이뤄지도록 미 측과 협의를 조율하고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날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해서 한미동맹의 기본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방미 (협의) 시 만난 미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들은 미국의 대북 확장억제 공약이 굳건함을 다시한번 분명히 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훈련이 미국이 방위 공약을 우리 국민께서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서 “한미 양국은 윤 대통령 국빈 방미를 계기로 동맹의 대북 핵 억제 실행력을 질적으로 한층 강화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한미 간 경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IRA(인플레이션감축법)와 반도체법과 같은 미국의 산업정책 이행 과정에서 주요 동맹인 한국 기업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필요한 조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방미 협의 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의 결단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일 간 이번 합의가 지속 가능한 양국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계속해서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대한민국 외교·경제 안보 담당자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고 미 측과 긴밀히 소통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26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동맹 70주년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진다. 바이든 행정부로서 국빈 초청은 지난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국빈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서울·워싱=뉴스1)

Read Previous

젤렌스키 "바흐무트 철수 않고 태세 강화"…'미국에 드론 투하용 집속탄 제공 요청' 보도

Read Next

파월 의장, 최종 금리 "예상보다 높을 수도"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