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피해 현장에 파견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1진이 임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기내에서 튀르키예인들의 한국어 감사 인사에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튀르키예 국영 방송 TRT 하베르는 튀르키예인 10여 명이 한국 구호대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국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결성된 ‘한국-튀르키예 연대 플랫폼’ 회원들이 한국어로 “우리나라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1만㎞ 넘게 떨어진 곳에서 한국구호대의 손길이 우리를 찾아왔다”며 “여러분은 목숨을 걸고 잔해 속에서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전쟁 이후로 항상 형제 나라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에 베풀어준 도움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억할 것”이라며 “좋은 날에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의 말미에는 튀르키예인들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훔치는 대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한국 구호대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튀르키예도 이른 시일내에 복구됐으면 좋겠다” “튀르키예와 더욱 굳건한 사이가 되었다” “영상을 보는 나도 눈물 난다”라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