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19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B-1B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와 미군 폭격기가 규슈 주변 상공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5대와 미 공군 B-1B 폭격기 2대 등 총 7대가 훈련에 참여했다.
규슈 북서쪽 상공에서 B-1B 폭격기 2대 주변에 자위대 전투기가 편대를 짜서 비행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하는 등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는 가운데 모든 사태에 대처하는 자위대와 미군의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 이날 미국과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B-1B 랜서가 2주 만에 한반도에서 재전개했다.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 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1B 랜서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인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 3일에 이어 18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또 다시 시험 발사했다. NHK는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했다”며 “북한은 전례 없는 빈도로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