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오후 진입…한미 훈련 합류


지난주 괌에 배치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24일(현지시간) 이륙하고 있다. 미 공군 제공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5일 오후 한반도로 날아와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한다.

앞서 B-1B 4대는 지난달 18, 19일 미 본토에서 괌 앤더슨 공군기지로 전진 배치됐다. 미 태평양공군은 B-1B가 ‘폭격기동임무’ 수행을 위해 괌에 배치됐다고 발표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특히 괌에 배치된 B-1B는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어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때 한반도 전개 1순위로 꼽히는 미 전략자산이다.

B-1B는 지난 2017년 12월 초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핵·미사일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때에도 ‘비질런트 에이스’ 공중연합훈련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한미가 북한의 최근 도발 양상을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연쇄도발에 나섰던 2017년과 비견되거나 그 이상일 만큼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1일부터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개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와 U-2 고공정찰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의 다양한 공중전력이 동원됐다.

당초 4일에 훈련은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연이은 고강도 도발로 한미가 하루 연장을 전격 결정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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