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칼럼 The Column] 태양광 비리 척결은 기후변화 대응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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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뉴욕타임스는 “유럽이 에너지를 위해 원시림을 희생하고 있다”는 제목의 탐사 보도 기사를 내보냈다. 서유럽 국가들은 각자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할당해놓은 상태다. 문제는 태양광이나 풍력으로는 그것을 채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그래서 그들은 나무를 베어 만든 연료인 목재 펠릿을 이용한 화력발전 역시 신재생에너지로 간주하고 있다. 어딘가에서 멀쩡히 잘 살아 있는 나무를 베어 화력발전소에 집어넣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늘었다고 좋아한다는 소리다.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에서 수천 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원시림이 그런 이유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베이징 인근에 대규모로 건설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하는 사설을 실었다. 전기차 운행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이 예상돼, 중국 정부는 베이징 주변에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문제는 그 양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태안발전본부의 총용량은 6100㎿(메가와트)인데 그걸 100개 모아도 60GW(기가와트)에 불과하다는 점을 떠올려 보자. 중국의 계획은 100GW 규모로 건설하는 것이다. 베이징 인근에 태안발전본부 같은 시설이 160개 넘게 세워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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