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장관 직속 ‘청년 보좌역’ 신설…9개 부처 시범 운영


“청년은 국정 운영의 파트너”라던 윤석열 대통령이 9개 중앙부처에 장관 직속 ‘청년 보좌역’ 자리를 신설한다. 청년 보좌역은 5급 상당의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각 부처에서 청년 보좌역을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기에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9개 부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후 청년 보좌역들의 부처 내 활약상과 여론을 파악해 전 부처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보좌역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19세 이상 34세 이하가 공모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기본법 제4조 2항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년정책 수립 절차에 청년의 참여 또는 의견 수렴을 보장하는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청년 보좌역들은 바로 이 부분에 방점을 찍은 역할을 하게 된다.

개방형 공모를 거쳐 선발된 청년 보좌역은 5급 대우를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청년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겨 왔다.

선거대책위원회 내부에 ‘청년본부’를 만들어 운영했고 선대본부 내 부서별로 청년 보좌역을 배치했다. 청년 보좌역들이 직접 정책 제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면 미래세대인 청년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청년은 단순한 정책 수혜자를 넘어 국정 파트너이자 정책 기획자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대통령실에도 90년대생 행정관이 있다.

지난 20일 윤 대통령은 자신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무수석실 소속 여명(31) 행정관에게 청년정책 관련 보고를 받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의를 마친 후 “윤 대통령이 청년이슈 관련해 현장에서 청년들 목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번에도 청년의 목소리로 직접 보고를 듣고 싶어 했다”며 “1990년대생 행정관이 오늘 상당히 상세한 보고를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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