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핵위협 조성 장본인은 미국… 철저 배격해야”


북한이 지난 2018년 5월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2018.5.25/뉴스1 © News1

북한이 18일 미국 정부를 겨냥해 “‘핵위협’을 조성하는 진짜 장본인”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얼마 전 미 전략사령부 사령관이 국회에서 미국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핵위협’에 대해 떠들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외무성은 현재 세계적으로 1만3000여개의 핵탄두가 존재하고 있고 미국이 그 중 43%에 해당하는 555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화근”이라고 비판했다.

외무성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핵 전범국이며 방대한 핵 무기고를 갖고 있는 미국이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해 떠들어대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하기로 하고 극초음속무기와 전자전 능력 관련 협력을 공약한 ‘오커스’(AUKUS)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핵전파로 공공연히 나가고 있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핵 패권 야망에 경각성을 높이고 이를 철저히 반대 배격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2017년 9월 제6차 핵실험과 같은 해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 뒤 비핵화 문제를 화두로 한 정상외교에 나서면서 2018년 4월 ‘핵·ICBM 시험 모라토리엄(유예)’를 선언했었으나, 올 3월 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면서 이를 철회했다.

북한은 현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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