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 의장대가 참여한 청와대의 마지막 정부 행사에서 아쉬운 마음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등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한 14개국 대사들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의장대가 참여한 문재인 정부 및 청와대에서의 마지막 행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대는 국가 경축 행사 및 국빈 방문 행사에서 사열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조직된 부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8일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마지막 의장대 행사를 두고) ‘아쉽다’고 하더라”며 “‘의장대가 외빈이 오면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외국 정상이 방한하면 청와대에서는 의장대가 참여해 공식 환영식 등을 통해 의전 및 의장 행사를 보여왔다.
관련 행사는 공간에 따라 조정이 되는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완전 개방을 추진함에 따라 현재 의전 행사가 바뀔 여지가 있는 것이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탁 비서관은 그동안 각종 의전행사를 진행하며 의장대와 합을 맞춰 왔다.
탁 비서관은 이번 신임장 제정식 때 사진을 공유하며 “국방부 의장대와의 마지막 행사”라며 “행사의 형식과 의례의 절차를 협의하며 같이 노력했던 시간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 사이 이등병은 병장이 되고 병장은 전역을 했지만 국방부 의장대의 헌신과 노력은 후임으로 또 후임으로 잘 전달되고 있다”며 “고생 많았다. 덕분에 멋진 행사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