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대구 사이 동서교류와 화합을 상징하는 ‘달빛동맹’에 장로들이 주역으로 나섰다.
광주광역시초교파장로연합회(회장:김정호 장로)와 대구광역시장로총연합회(회장:동현명 장로)는 각자 연합회를 결성한지 52년 만에 첫 상견례를 열었다.
경상도와 전라도가 만나는 대표지점 중 하나인 지리산 일대 경남 함양군 마천면과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일대에서 이루어진 이번 만남에는 양 지역 장로연합회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우의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지리산의 한 산장에서 만나 동현명 장로 사회와 설교, 김정호 장로의 기도로 예배한 후 서로 인사소개의 시간을 갖고, 천왕봉과 금대암전망대 인월시장 등 지리산국립공원 일대를 함께 다니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다.
양 지역 장로회는 오랫동안 만남의 기회를 모색해오다, 마침 두 연합회의 회장이 같은 예장합동 소속으로 친분을 가진 점을 활용해 서로의 뜻을 타진한 끝에 전격 교류행사가 추진됐다.
동현명 장로는 “형제가 서로 연합하며 동거하도록 이끄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생각이 우리를 이 자리에 불러 모았다”고 반가운 마음을 전했고, 김정호 장로는 “소중한 이 만남이 앞으로 더 깊은 협력으로 이루어지도록 서로의 관계를 잘 가꾸어가자”고 화답했다.
첫 만남을 화기애애하게 마친 양 지역 장로회는 앞으로도 교파와 지역을 초월한 영적 화합을 이루기 위해, 매년 의미 있는 만남과 행사들을 개최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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