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양산 사저 준공 완료…내달 10일 尹취임식 참석 후 입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퇴임 후 지낼 양산 평산마을 사저.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가 준공 완료됐다.

18일 양산시는 문 대통령 양산 사저에 대한 사용승인(준공)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문 대통령 측은 양산시에 사저 사용승인 허가신청을 했다. 시는 13일과 14일 양산시 부시장, 건축 허가담당 부서 과장 및 담당 공무원이 사저를 방문해 사용승인 전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당초 문 대통령 부부는 퇴임 후 취임 전 거주하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로 가려 했으나, 경호 등의 문제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2020년 4월경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2630.5㎡(795.6평) 규모 대지를 사비로 매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매곡동 사저 건물과 논 등을 26억여 원에 팔아 평산마을 새 사저 건축비용에 충당했다.

새 사저 공사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해 1년 만에 끝났다. 현재 사저는 전기공사·인테리어 등 내부 공사가 완료됐으며 건물 외곽 공사만 일부 진행되고 있다.

사저 설계는 문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승효상 씨가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설계하기도 했다.

이날 사저 사용이 승인됨에 따라 이삿짐 등 문 대통령 내외의 개인 물품도 양산 사저로 옮길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9일 청와대를 떠나, 다음날인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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