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든 생각, ‘아 퇴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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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김영석

서울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37)씨는 팬데믹 이후 2년 가까이 주로 집이나 집 근처 거점 근무지에서 일하고 있다. 한 달에 사나흘 정도 특별한 일이 있는 경우에만 본사 사무실로 출근한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회사가 발 빠르게 원격 근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무실 출근을 제한한 덕분이다. 최근 방역 수칙이 대폭 완화되면서 이씨에게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생활이 재개될 것 같다는 걱정이다. 그는 “출퇴근으로 낭비하는 시간이 하루 2시간 이상 줄어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는데 요즘 회사에서 슬슬 정상 출근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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