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들이 뜻과 마음을 모아 사회적 책임활동에 나섰다. 최근 발생한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경북 지역 아동들을 비롯한 이재민들 그리고 교회들을 위해 3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전달했다.
한국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모임인 사귐과섬김(공동대표:이규현 목사, 유기성 목사, 주승중 목사)은 4월 7일 서울 여의도동 월드비전 본사를 방문해 산불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남서울교회(담임 화종부 목사)와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와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 등 사귐과섬김 15개 교회에서 산불피해 교회, 아동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금한 것으로, 성금은 산불피해지역인 울진군기독교연합회(2억원)와 월드비전(1억원)에 각각 기부했다.
사귐과섬김 공동대표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내 산불 등 소식을 접하며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힘을 합쳐서 뭔가를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모든 교회가 동참했다”며 “모인 성금으로 우크라이나와 국내 산불 피해 지역에 보태며 서로 아픔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후원금은 울진군기독교연합회를 통해 울진지역 80개 교회를 지원하고, 월드비전의 강원·경북 지역본부에서는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저소득 가정과 아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필수 가전, 가구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긴급지원과 주거 재건비 지원 및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심리정서지원 등에도 쓰인다.
울진군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승환 목사(죽변감리교회)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울진지역 피해극복을 위해 적극 도와주는 교회들이 있어서 하나님이 옆에 계신다는 것을 느낀다. 귀한 성금이 잘 쓰이도록 하겠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도 “각 교회가 십시일반 모아서 어려운 이들을 돕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이고, 기쁜 소식”이라며 “이웃을 향한 간절한 사랑이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