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국민의힘 정우택 당선


국민의힘 정우택(69) 충북도당위원장이 여의도 정치에 복귀한다. 2020년 4·15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지 2년 만이다.

정 후보는 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선거(청주 상당)에서 유효표 10만1856표(개표율 86.29%) 중 5만8020표(56.96%)를 획득, 3만3321표(32.71%)의 무소속 김시진 후보를 눌렀다.

무소속 안창현 후보는 8684표(8.52%), 무소속 박진재 후보는 1831표(1.79%)를 각각 얻었다.

이 지역구는 21대 총선에서 초선으로 당선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귀책 사유를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다.

4선 출신의 정 당선인은 2020년 4·15 총선에서 기존 지역구였던 청주 상당이 아닌 흥덕에 출마,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2021년 8월28일 정정순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정치 재기를 노렸다. 지난달 10일 당내 경선에서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에 신승한 뒤 ‘충북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 탈환에 나섰다.

이곳에서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상당은 역시 정우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유권자 표심을 되돌렸다.

정 당선인은 “정치 고향인 상당구 유권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의원으로서 믿음직한 평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5대(진천·음성), 16대(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충북도지사를 역임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현 이시종 지사에게 패한 뒤 19대·20대 국회의원(청주 상당) 배지를 달았다. 21대 총선에선 중앙당의 험지 출마 요구에 따라 청주 흥덕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쓴맛을 본 뒤 권토중래 2년 만에 정치적 고향으로 귀환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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