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노회별 기도회 대단원, 전국 노회 95% 동참


올해 2월에 열렸던 남울산노회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기도회에서 배광식 총회장(앞줄 가운데)과 노회원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제106회 총회 역점 사역인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이 4월 10일 전국기도회를 기점으로 최고조에 오른다. 저녁 7시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리는 전국기도회는 총회 중진과 노회장, 각 기관장 등 교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간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의 가장 큰 특징은 총회 산하 전국 노회가 동참했다는 점이다. 국내 160개 노회뿐만 아니라 해외에 흩어져 있는 노회들도 기도운동에 참여해 성령의 바람을 갈망했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본부장:장봉생 목사)에 따르면, 총회 산하 노회 95%가 은혜로운동행기도회를 진행했다.

사실 노회별 기도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총회 행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상명하달식 운동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더구나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기도운동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기도의 힘은 위기 때 더 강력해진다”는 말처럼 노회들은 자발적으로 기도운동을 벌였다. 코로나19로 예배당이 문을 닫고, 교회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영적 부흥의 마중물이 됐다.

총회 산하 163개 노회는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노회 산하 교회에서 기도회를 개최했다. 노회 중에는 은혜로운동행기도회를 여러 번 진행한 노회들도 다수 있다. 남울산노회(본부장:김홍진 목사)는 1월 23일부터 3월 말까지 기도회를 3차례 개최했다. 경성남노회(본부장:김송일 목사)와 서울노회(본부장:한수환 목사)는 각각 5차례 기도회를 진행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그렇다면 노회별 기도회에는 몇 명의 성도가 참여했을까? 운동본부에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 하지만 기도회 당 100명의 성도가 참석했다는 가정을 하면, 총 1만6300명이 참석했다는 데이터가 나온다. 여기에 2~5차례 기도회를 개최한 것까지 감안하면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노회별 기도회에 2만명이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노회별 기도회는 총회 사역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 한국교회 특성상 개교회주의가 팽배해져 있으며, 총회 또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전국 노회 95% 동참이라는 숫자는 “총회를 향한 신뢰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즉 총회가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처럼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사역을 전개한다면, 전국 노회와 교회는 기꺼이 동참하며 결과적으로 총회뿐만 아니라 노회와 교회가 영적으로 새롭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배광식 총회장은 지난 24일 본지와 특별대담에서 “총회는 역사적으로 여러 기도운동을 성공적으로 잘 진행해왔다. 그런데 올해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몇몇 지도자를 중심으로 이끈 것이 아니라 전국의 지역, 노회, 개교회와 성도들에게까지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또하나의 교단의 상징이 됐고 기도는 우리 합동교단의 트레이드 마크임을 확실히 새겼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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