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받은 봉투 안에 1번 찍힌 기표지가…‘황당’


5일 오후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부실한 투표 관리로 곳곳에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한 지역에서는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유권자가 받는 황당한 일도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은평구 신사 1동 투표소에서 확진자분들이 투표 용지와 투표 봉투를 받고 사전 투표하는 과정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알렸다.

이어 “투표 봉투 안에 기호 1번 이재명 후보에 기표한 기표지가 들어 있었다. 확진자인 유권자에게 한손엔 이재명 기표용지 또 한 손엔 빈 투표 용지가 쥐어졌던 것이다. 무려 세명이 이같은 일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명천지에…지금이 2022년 맞냐? 세건 모두 이재명 후보로 기표 되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 들어보니 조사과정에서 봉투에 용지가 두장이 들어간 사례가 한 건 더 추가됐다고 한다”며 “그 추웠던 저녁 유권자분들과 당원분들이 선관위와 대치하며 큰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민 여러분들이 이러려고 5년을 기다린 것이 아니었다”며 “선관위에 항의 방문을 위해 와 있다. (추후 내용은)다시 보고드리겠다”며 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김은혜, 이영, 유경준 의원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항의 방문한 상황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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