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년희망적금 확대·청년도약계좌 도입” 공약 제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청년희망적금 확대 및 청년도약계좌 도입 등 청년들을 위한 금융공약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료에서 청년 희망적금을 확대하고 청년도약계좌를 도입해 청년들의 1억원 목돈 마련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청년희망적금은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인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와 세제 혜택을 합쳐 연 금리 9% 수준의 일반적금과 유사한 효과를 갖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 열풍이 불고 있지만 현 정부가 책정한 예산이 너무 적어 가입 자격을 갖추고도 적금을 들지 못하는 지원자가 쏟아졌다는 지적이다.

윤 후보는 앞으로 청년희망적금 예산을 확대해 청년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새 정부 출범 이전이라도 청년희망적금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조속히 지원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현 정부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기존 청년희망적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청년도약계좌를 도입해 청년들에게 자산형성 기회를 주기로 했다.

청년도약계좌는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19-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가입자들이 매월 70만원 한도 안에서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가입자 소득에 따라 월 10~40만원씩 보태서 10년 만기가 됐을 때 1억원을 만들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윤 후보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와 신혼부부에게 저리 주택담보대출도 제공한다고 공약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경우 3억원 한도에서 3년간, 신혼부부의 경우 4억원 한도에서 3년간 저리로 대출해준다는 계획이다.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신혼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저리 대출 기간을 5년까지 연장해준는 방침이다.

또 신혼부부의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 한도를 보증금의 80% 범위 내에서 수도권은 3억원, 그 외 지역은 2억원까지 올려주는 것도 약속했다.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들에게도 임차보증금을 최대 2억원까지 대출해준다. 신혼부부와 청년 대출 모두 연 2% 금리로 2년간 빌려주되, 최장 10년까지 4회 연장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취업 후 상환 대출제도 애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득 8분위 이하 20대 취업준비생에게 연 500만원까지 최대 1천만원 한도 안에서 학자금과 생활비를 대출해주고, 취업후 장기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기로 약속했다.

지금까지 대학생만 혜택을 보던 ‘취업 후 상환 학자금·생활비 대출 제도’를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하는 조치다. 대학에 가지 않은 사람과 졸업한 사람도 공평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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