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박재신 목사, GMS)가 26회기 첫 번째 선교사 임명식을 13일 GMS본부에서 거행했다. GMS는 김경식·김성희(태국) 방재혁·안진실(라오스) 오형교·지병림(GMS본부) 김봄(U국) 김정연(T국) 심진실(남아공) 선교사를 임명하고, 파송 받은 선교지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충성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임명받은 선교사들은 GMS 선교사로 개혁주의 신앙을 지키며, 생명을 다하기까지 선교 사역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임명식 예배는 총회장이자 GMS 총재인 오정호 목사가 설교자로 나서 은혜를 더했다. 오정호 목사는 ‘동역의 영광을 체험, 실천하는 사역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GMS는 우리 총회의 기쁨이자 자랑이다. 선교는 교회의 선택이 아니라 전공필수 사역”이라며 “108회기 동안 총회와 GMS가 아름다운 원팀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오 목사는 또 새로 임명받은 선교사들을 축복하고 “성령과 동행하는 영광, 교회와 동역하는 영광, 동역자와 동역하는 영광을 체험하라”고 권면했다.
GMS 이사장 박재신 목사는 임명받은 선교사들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성령 충만으로 주님과 함께하며, 오직 예수의 십자가만 드러내고, 십자가만 자랑하는 사역자들이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임명받은 선교사들을 축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성화 목사(GMS 명예이사장)가 격려사를 했으며, 임동헌 목사(광주첨단교회) 이권희 목사(GMS 부이사장)가 축사를 전했다. 신임 방재혁 선교사는 답사자로 나서 “자랑스런 GMS 선교사로 세계 열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대위임령을 감당하겠다. 예수께서 다시 오실 그날까지 푯대를 향해 부르심에 순종하며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선교사 임명식에 이어 GMS 총재 및 임원 이·취임식도 거행됐다. 당연직 GMS 총재에 취임한 오정호 목사는 GMS를 격려하며, 특별히 “이번 회기가 GMS가 모든 분야에서 더 투명해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과거의 악순환 고리를 끊고, 깔끔하게 정리돼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하자. GMS의 탁월성과 순전성을 높이는데 마음을 합하겠다”고 인사했다.
정영교 오성환 이권희 부이사장을 비롯한 신임 임원들은 취임 인사를 하며 한 회기 동안 GMS를 잘 세워갈 것을 다짐했다. 이어 박재신 이사장은 직전 회기 임원을 역임한 맹일형 정남호 이정화 한근수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선교사 임명식에 앞서 26회기 제2차 정기임원회가 열렸다. 임원회에서는 튀르키예-시리아 재난 3차 지원금을 GMS 튀르키예 선교사들과 튀르키예개신교연합회(TEK)에 나눠 전달키로 했다. 3차 지원금은 총회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금 모금 이후 GMS가 자체 모금한 것으로 총 5억여 원 가량이다. GMS본부는 현장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재난 구호 사역 청원을 받았으며, 논의를 거쳐 이즈미르와 이스탄불, 아다나 등에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 6유닛에 총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선교사들은 재난민들을 대상으로 여러 구호 활동과 선교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튀르키예개신교연합회는 튀르키예 내 약 42개 개신교회 연합회로, 튀르키예에서 사회적 약자요 소수인 튀르키예 개신교회의 신앙 활동과 법적 보호를 목적으로 1980년대말에 조직됐다. GMS는 튀르키예개신교연합회가 신뢰받는 단체임을 확인하고, 이재민들을 위한 방한용품 마련 등의 목적으로 연합회에 4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전철영 선교사무총장은 “현재 정부의 통제로 재난지역에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상태로, 현지 개신교단체를 통해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판단했다. GMS 모금액은 원래 목적대로 전액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이재민 구호를 위해 사용하며, 영수증 등 증빙자료도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oshua@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