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108회기를 시작한 예장통합이 전국을 돌며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를 진행한다. 김의식 총회장의 역점 사역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0일 경기지역에서 첫발을 뗐으며, 다음 달 10일까지 한 달간 13개 시도를 순회하며 이어진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김의식 목사, 이하 예장통합)이 ‘108회기 13개 시·도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명성교회 사태로 불거진 교단 내 갈등 속에 교단 수장에 오른 김의식 총회장은 취임 일성에서 “하나 된 힘으로 우리 자신부터 치유 받고 가정과 교회와 총회가 치유 받을 때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세계와 열방을 치유할 수 있다”라며 “각 지역을 돌면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기도하면서 하나 됨을 이뤄가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에 행사를 띄우며 교단 내 치유와 화합의 분위기 조성에 나선 것이다.
10일 경기 고양시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열린 경기지역 집회는 서울북·서울서북·경기·서울강서노회 등 4개 노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의식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임원들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회장은 다시 한번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국 교회에 성령이 충만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면서 “이곳에서 시작된 부흥의 불길이 69개 노회와 9476개 교회 가운데 새롭게 불타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다짐을 전했다.
먼저 열리는 세미나는 치유와 말씀, 전도, 기도 등 4개의 주제로 강의가 펼쳐지는 가운데 치유 분야에 임종환, 정푸름, 김용환 등 김의식 총회장이 총장으로 있는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진이 강사로 나서고, 말씀 분야는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 이연길 목사(빛내리교회 원로) 등이 강의를 맡았다. 또한 전도 분야 강사로 김윤태 목사(신성교회)와 최정원 목사(광주소망교회)가 참여하며, 기도 분야에는 류철배 목사(보배로운교회)와 더불어 예장합동 소속으로 국내외에서 기도 운동에 앞장서는 최남수 목사(광명교회)가 등단해 회복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이어지는 연합부흥성회는 김의식 총회장을 비롯해 림인식 목사(평촌교회 은퇴), 김동엽 목사(목민교회 원로) 등 전 총회장들과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원로)와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 등 교단 원로 등이 나서 말씀을 전한다. 특별히 26일 포항동부교회에서 열리는 경북지역 성회에는 교단 내 논란의 중심에 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증경총회장)가 설교자로 등단할 예정으로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날 경기지역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는 오후 2시에 시작해 9시까지 7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타 교단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강사로 참여한 최남수 목사는 ‘기도회복 무덤사역자의 승리’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통합 교단에 마른 뼈들이 무덤에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새로운 비전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