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수재 등)·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8.3/뉴스1
‘대장동 로비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재판이 10월로 연기됐다. 당초 박 전 특검의 첫 재판은 14일 열릴 예정이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특검의 첫 공판기일을 10월12일 오전 10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함께 재판받는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두 사람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특검은 2014~2015년 우리은행 사외이사 겸 이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수백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19~2021년 딸 박모씨를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5회에 걸쳐 총 1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박 전 특검은 지난달 3일 구속됐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구속 기간을 1차례 연장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