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미국 위스콘신주 워터타운에서 열린 LGBT 행사장에서 전도하다가 체포된 마커스 슈로더(19)가 파운더스 미니스트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파운더스 미니스트리 유튜브 캡쳐
|
지난달 29일 미국 위스콘신주 워터타운에서 개최된 ‘프라이드 인더파크’ 행사에서 반대 시위를 하다 체포된 기독교인 청년이 영적 전쟁에 참여할 것을 호소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올해 19세인 마커스 슈로더(Marcus Schroeder)는 행사장에서 기독교 신앙을 전하다 체포된 4명의 시위자 중 한 명이었다.
슈로더는 지난 8일 CP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의 비전은 내 삶을 통해 다른 젊은이들이 미국에서 벌어지는 영적 전쟁에 참여하도록 영감을 주고, 미국 기독교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개혁에 동참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행사장에 교회, 사역 및 활동가 단체를 포함한 약 200명의 시위대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슈로더는 시위 참여가 “지역사회 조직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이라며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서로 관련이 없었다. 단지 항의하기 위해 같은 행사장에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이 행사와 시위 관련 영상은 대중에게 빠르게 퍼져갔다. 당시 슈로더는 확성기를 통해 복음을 전하던 중 경찰과의 접촉이 있었다. 시위자 4명 중 2명은 벌금을 부과받았고, 2명은 체포됐으며, 슈로더는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서로 연행됐다.
그는 “성경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기독교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이다. 그러므로 마음이 왜곡되고 파멸의 길로 끌려가는 이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 말해야 한다”며 “사랑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성소수자 그루밍에 반대하는 게이들’(Gays Against Groomers)이 게재한 영상에 대해 지적했다. 해당 영상에는 란제리를 입은 남성들이 춤을 추며 관중에게 돈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아이들이 드래그쇼(보통 여장한 게이가 펼치는 것) 공연자에게 달러 지폐를 주는 장면이 마치 “스트립쇼처럼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슈로더는 “만일 이런 것이 우리 문화에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독교인들이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 신앙이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라며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며, 언덕 위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리치필드 인근의 머시시트 크리스천교회의 담임인 맷 트루웰라(Matt Trewhella) 목사가, 행사 장소에서 경찰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마서 13장을 설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에 반해 경찰들은 프라이드 행사 도중 지역 법령에 금지된 행위에 대해 방관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슈로더는 경찰이 “범죄에 대해 무지한 것은 한 가지 문제지만, 가만히 서서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해당 법령을 읽어 보라. 그날 드래그퀸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 법의 상당 부분을 어겼다. 아이들의 마음이 왜곡되는 상황에서 경찰들이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다. 아이들은 우리 중 가장 취약하며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호소했다.
그는 기독교 단체 ‘워리어스포크라이스트’(Warriors For Christ)의 회원이며, 14세 때 처음 낙태에 반대하는 거리 설교에 이끌렸다고 전했다.
슈로더는 낙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한 후에 “그것(낙태)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미국에서 매일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이 살해되고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후 그는 낙태 시술소 밖에서 여성들에게 낙태 중단을 호소하며, 임신을 위한 대체 자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낙태 옹호자들이 드래그 행사도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낙태 시술소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드래그퀸 행사를 지원하러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미국 내에서 악마의 요새이며, 우리가 처한 영적 전쟁”이라며 “내 목표는 이러한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란제리 차림의 성인 남성들이 더 이상 워터타운 시의 어린이들 앞에서 성적인 춤을 추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