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말씀과 찬양으로 달군 다음세대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총회 다음세대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들이 말씀과 찬양, 기도로 이 뜨거운 계절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총회 학생지도부(부장:손성욱 목사)가 주관하는 2023 전국기독학생면려회(SCE) 여름수련회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양지캠퍼스에서 7월 24~26일, 27~29일 두 차례로 나눠 열렸다. 90회째인 중·고등부와 13차를 맞은 대학·청년부는 ‘샬롬’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개·폐회예배를 함께 모여 드렸고, 그 외 시간은 각각의 장소에서 연령별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두 차례 수련회에서 모두 개회예배 말씀을 전한 권순웅 총회장은 ‘Who am I’(요 1:42)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자녀, 제자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다음세대가 되기를 권면했다. 권 총회장은 학생들을 향해 “갈등과 혼돈의 세상 가운데 살아갈 때, 하나님을 만나 생명을 얻고 삶의 풍성함을 경험할 줄 믿는다”며 “이번 수련회에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은혜를 받아 누리는 모두가 되어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축복했다.




이번 수련회의 주강사로는 중·고등부 수련회에 이정현 목사(청암교회)와 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무브먼트 대표)가, 대학·청년부에는 김미열 목사(원주중부교회, 1차)와 권호 목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2차), 홍승영 목사(장지교회)가 각각 나서 비전의 말씀을 전했다. 김태훈 목사(한주교회)와 리키김 대표(라잇나우미디어 한국, 이상 중·고등부), 박재은 교수(총신대)와 김정윤 목사(빛트인교회, 이상 청년·대학부)가 전하는 특강은 학생들에게 도전을 심었다. 다음세대 관심사에 맞춰 찬양사역자 김상진 전도사와 김성민 대표(브라더스키퍼)가 전한 메시지와 브라이언킴, 슈퍼스타K7 출신 크리스천 가수 현진주가 꾸민 CCM 콘서트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중·고등부의 경우 총회교육개발원이 만든 여름수련회 교재를 활용한 성경공부로 하루를 시작해 성경퀴즈대회와 교회별 장기자랑, 물놀이 프로그램 등의 순서로, 청년·대학부는 이상학 목사(신암교회)와 김인환 목사(명성교회, 이상 1차), 이승섭 목사(양천중앙교회)와 김종석 목사(은석교회, 이상 2차)의 새벽을 깨우는 말씀에 이어 토크 콘서트와 소통과 공감의 시간, 조별 모임 등으로 주 안에서 나누고 격려하며 하나되는 교제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오프라인 수련회였던 만큼 얼마나 다시 모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면, 올해는 교단 산하 교회들의 관심 속에 1차와 2차를 합쳐 2100명에 가까운 청소년·청년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별히 다음세대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가운데 열악한 주일학교 상황에 고민하는 교회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6명의 학생들이 함께 참석한 벧엘교회(최진석 목사)의 최서영(20)·영우(18) 남매는 “교회 규모가 작다 보니 이렇게 크게 수련회를 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많은 또래들과 다같이 모여 찬양하고 기도해 좋았다”며 “껍데기로만 교회를 다니던 모습에서 벗어나 속을 주님으로 채우는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특별히 교회적으로도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오랜만에 돌아온 친구가 있다면서 “이번에 함께한 우리들이 먼저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다시 교회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중앙 SCE수련회가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권역 교회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면, 같은 기간 전국 각지에서는 권역별 교회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수련회가 일제히 펼쳐졌다. 7월 24~26일 대전·충청권역은 배재대 아펜젤러기념관에서, 전북권역은 무주청소년수련원에서 대구·경북은 대신대에서 진행됐다.


권역별 수련회는 지난해보다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 이상 참가 학생들이 늘어 활발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행사를 준비한 지역노회와 목회자들의 헌신으로 탁월한 강사진이 마련돼 은혜의 시간과 더불어 청소년,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진 가운데, 무엇보다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침체된 다음세대의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총회 학생지도부 임원들도 중앙 수련회를 시작으로 한주 내내 권역별 수련회가 열리는 전국 곳곳을 순회하며, 참가 학생 및 청년들을 격려하고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했다.


학생지도부장 손성욱 목사는 “장마철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수련회 기간 하나님께서 화창한 날씨를 허락해주셨고, 무더위에 때로는 비를 내려주시며 중앙과 지역 모두 좋은 환경 속에 치를 수 있었다”며 “총회와 각 권역 담당자 및 지역 노회와 참가한 교회 교역자, 교사들의 헌신으로 학생 청년들이 알찬 시간을 보냈으리라 믿는다. 이곳에서 받은 은혜를 잘 간직하며 험한 세상 속에서 신앙을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중앙 및 권역별 수련회에는 새롭게 조직, 복원한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등 4개 신학교 SCE동아리 구성원들이 현장 스태프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수련회 기간 청소년,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며 다음세대를 향한 열정과 사명을 재확인했고, 학생신앙운동의 확장을 꾀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2023 SCE 여름수련회는 제주권역 청소년·청년 수련회 8월 7~8일, 부산·울산·경남 권역 수련회가 10~12일(청소년), 14~15일(청년) 각각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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