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촬영 모습.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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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결신문 창간 33주년 감사예배가 7월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 성봉채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117년차 임원들과 전 총회장·장로부총회장들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운영위원장 김용태 장로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는 운영위 선임부위원장 곽소신 장로의 대표기도, 서기 피상학 장로의 성경봉독,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중창단의 특송 후 교단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가 ‘세 가지 질문(행 2:37-41)’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석웅 총회장의 유럽 일정으로 대신 설교한 류승동 부총회장은 “톨스토이의 첫 작품 <세 가지 질문>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언제인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3가지 질문이 나온다”며 “그 답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지금 너와 함께 있는 사람,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과 좋은 일을 함께 하는 것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류 목사는 “저는 사도행전을 참 좋아하고 자주 묵상한다. 사도행전 전체를 관통하는 세 가지 질문이 있다. 첫째는 ‘우리가 어찌할꼬(행 2:37)?’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겸손한 질문”이라며 “본문에서 베드로는 그 해답을 회개라고 말한다. 그러나 점점 회개가 메마른 시대를 살고 있다. 하나님의 존재와 말씀, 명령 앞에서 회개해야 한다. 회개해야 새로운 길이 열린다. 회개해야 내가, 가정이, 교회가, 나라가 산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행 22:10)?’이다. 바울은 주님이 부르신 이때부터 무엇을 해야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인지 불타는 마음으로 질문한 것”이라며 “바꿔 말하면 이제까지 무엇을 했는지 반성과 성찰이기도 하고, 주님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헌신의 결단이기도 하다. 주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발견하고 붙잡고 잘 감당하다 주님 앞에 서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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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목사는 “세 번째는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행 19:2)?’이다. 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 우리가 거듭나고 사명을 깨닫고 감당하려면 성령을 받아야 한다. 성령이 없다면 우리는 기름 없는 등불 같은 존재가 될 뿐”이라며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반드시 생각하고 답해야 할 질문이기도 하다. 성령의 이끄심과 인도하심을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만 의지한다면 마른 뼈 같은 존재가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승동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과 말씀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고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의 첫걸음이다. 그리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성령 충만해야 한다”며 “우리 교단에서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성결신문도 성령 충만으로 본연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오늘 예배가 하나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장 홍재오 장로의 신문연혁 보고 후에는 축사가 이어졌다.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은 “선배님들의 헌신과 땀, 노력 등이 모여 작고 연약하게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 영광스러운 도구로 사용하고 계셔서 감사하다”며 “33년 동안 많은 발전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신문을 통해 더 놀랍고 아름답고 귀한 소식들을 전하게 하실 줄 믿는다. 성결신문이 있어 신학교는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여러 도전과 시련들을 잘 극복하고 주님 오실 때까지 지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는 “제117년차 총회는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라는 슬로건으로 영혼 구원에 매진하고 있다. 성결신문 창간 33주년을 축하드린다. 신문사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신 모든 분들께 격려와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신문사가 33년 전 많은 헌신자들로부터 출발해 오늘까지 많은 변화와 혁신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 또 한 번의 혁신이 필요하다. 기존의 틀을 과감히 부수고 복음과 사랑, 정의와 공공성을 위해 올바른 비평과 함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신문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부총회장 김정호 장로는 “33년 전 처음 신문을 만들기로 결심했을 때, 상황이 녹록치 않았지만 재물과 시간을 드린 선배님들이 있었다. 지역과 계층을 떠나 한 분씩 떠올려 보면 그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지 두렵기도 하다”며 “시작은 십수 명의 발기인이었지만, 뒷받침하는 평신도 단체와 지도자들, 사랑하는 성결교회가 있었기에 당당하고 아름다운 나무로 자라게 됐다. 여러분 모두의 수고와 노력의 결실”이라고 이야기했다.
▲주요 인사들이 케이크 컷팅을 하고 있다. ⓒ한국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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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 손재연 장로는 “신문을 생각하면, 신랑이 신부를 맞이하듯 설렌다. 많은 분들의 헌금으로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 방법도 모르고 쉽지 않았다. 1년에 10억 원이 필요했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구독료가 똑같다”며 “적자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지금도 많은 장로들이 앞다퉈 후원하고 있다. 이것이 신문의 저력이자 미래”라고 말했다.
1부 감사예배는 사장 홍재오 장로의 내빈소개와 운영위 총무 신진섭 장로의 광고,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2부 감사 및 시상은 탈북민 강은정 자매 사회로 후원회장 하봉호 장로의 기도 후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 주재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역대 주필 및 편집위원에 이종무·임종수 목사와 이대섭 장로, 역대 편집위원장에 류재하·윤성원·김종웅 목사, 역대 운영위원장에 김상원·홍진유·김원태·이규태·고순화·최현기·홍재오 장로, 역대 후원회장에 김춘식·조병하·고영만·김용태·하봉호 장로 등이 수상했다.
또 신문 발전 공헌자로 애독자 및 신문 보급 부문 홍승병 장로(역촌교회), 작은교회 목회수기 후원 부문 조영진 목사(본교회)가 상을 받았다.
역대 사장으로는 유재수·손재연·이상호·장광래 장로, 직원으로는 황승영 편집국장(24년), 문혜성 편집부장(22년), 남원준 편집차장(15년), 민은미 업무부장(23년) 등이 수상했다.
3부에서는 바리톤 김성훈,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축하케익 컷팅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