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해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장례식을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해양수산부는 31일 해양수산부장 대상자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고인의 유가족은 내달 22일 전남 목포에서 장례식을 개최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례집행기관인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유가족과 협의해 장례방식 등 세부사항을 정할 예정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양수산부장 대상자 선정위원회의 결정으로 고 이대준씨의 장례식이 해양수산부으로 추진되게 됐다”며 “해양수산부는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장례방식,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양경찰청과 국방부는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어업지도선 공무원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6월28일 이대준씨의 유족들과 만나 장례 절차와 명예회복 지원 방안 등에 논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