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전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회장, 2026년 한글발전유공 문화포장 수상
28년간 한글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에 헌신… 차세대 정체성 교육과 한글 세계화에 기여
조수진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제13대 회장(현 한국 헤리티지 아카데미 교장·미주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8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2026년 한글발전유공 문화포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조회장이 지난 28년간 미국에서 재외동포 차세대와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에 헌신하며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1998년부터 한국학교 교사로 활동해 온 조회장은 교감과 교장을 거쳐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제12대·13대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 한국학교의 교육 발전과 교사 역량 강화에 힘써 왔다.
특히 교사 연수회와 교육 세미나를 비롯해 한글날 기념 백일장, 나의 꿈 말하기대회, 한글 디자인 대회, 한국문화 체험행사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차세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한인 정체성 함양에 기여했다. 또한 지역 한국학교 간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차세대 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한글교육의 지속적인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무엇보다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한국어와 한국의 역사·문화를 배우며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국 사회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지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세대 한글교육에 헌신해 왔다.
2016년부터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SAT 한국어 시험 준비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한국어 활용 능력과 학업 성취도 향상에도 힘써 왔다. 또한 재외동포 학생뿐 아니라 미국 현지인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습자들에게 한국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데도 노력했다.
2021년부터는 미국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수업을 진행하고, K-팝과 전통문화 등을 활용한 체험 중심 교육을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지역 한인단체 및 현지 기관들과 협력하여 한국문화축제, 전통공연, 한복 패션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며 한미 문화교류와 한국문화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했다.
2026년에는 미국 독립 250주년과 대한민국 광복 81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Korea Review’ 에세이 및 그림 공모전을 추진하는 등 한글교육과 역사·문화교육을 연계한 활동도 펼쳤다.
조회장은 “특별히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자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큰 상을 받게 되어 한국어 교육자로서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이번 수상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료 교사들과 협의회 임원들, 학부모와 학생들의 따뜻한 협력과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영광을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호아센대학교 특별강연… 한국어 교육의 세계적 확산에 앞장
한편, 조회장은 문화포장 수상에 이어 지난 10월 13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호아센대학교(Hoa Sen University)에서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KOREAN BEYOND THE CLASSROOM: 교실을 넘어 세계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과 학생 참여형 워크숍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특강에서는 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어 학습이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문화적 소통과 국제 교류, 미래의 진로와 취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소개했다.

특히 학생들이 한국어를 활용한 자신의 미래를 직접 탐색하고 발표하는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한국어 학습의 실질적인 가치와 중요성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 회장은 “베트남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한국어 학습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한국어가 이제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을 넘어 세계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미래의 꿈을 펼쳐 나가는 소중한 언어로 성장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8년간 한글과 한국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걸어온 길이 이제는 세계의 다양한 한국어 학습자들과 만나는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고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재외동포 차세대들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것은 물론,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한글의 가치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