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제 580돌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제 580돌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글과 그림에 담은 한글 사랑… 전통놀이로 함께한 즐거운 문화 한마당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이진윤)는 10월 3일 피스 밸리 공원에서 580돌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역 한국학교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배움과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참가자 접수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지선영 부회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진행됐다. 이어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학생들의 학년과 나이에 따라 백일장, 한글디자인,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동중부지역협의회 임원들과 학생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곳곳에서 진행을 도우며 힘을 보탰다.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글이 없다면’과 ‘세종대왕님께 보내는 편지’를 주제로 한글에 대한 생각과 감사의 마음을 글로 풀어냈다. 한글디자인 부문에서는 ‘무궁화’, ‘아리랑’, ‘한국과 미국’,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글 단어’를 주제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그림그리기 부문에서는 ‘한글로 그리는 세상’과 ‘꿈’을 주제로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희망을 도화지에 담았다.

심사위원들의 헌신도 행사를 빛냈다. 백일장 심사는 ‘기억은 엄마가 주는 선물입니다’와 ‘마음꽃 피는 날’을 출간하고 재미시인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Sally Kim 선생님이 맡았다. 그림그리기·한글디자인 심사는 서양화가이자 도예가, 미술교육가인 황의정(June K. Kim) 선생님이 맡았다. 두 심사위원은 점심 식사도 거른 채 학생들의 작품을 하나하나 살피며 정성껏 심사에 임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투호 던지기, 신발 던지기, 딱지치기, 제기차기를 즐기며 서로 어울렸다. 특히 시상식에 앞서 전체 학생이 함께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큰 호응을 얻었다. 구호에 맞춰 움직이고 멈추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공원을 채우며 행사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후원기관은 재외동포청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차세대 학생들을 위한 행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도 이어졌다. 그레이스 시니어센터, 유성진 물리치료, Upper Darby 한아름, Best Ride, 5가 떡집의 후원으로 참가 학생들에게 과자와 음료 등 먹거리가 넉넉하게 제공됐다. 교사와 학부모, 봉사자, 후원자들의 정성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한글날 행사가 됐다.

대회에서는 백일장 부문 정해나 학생(필라한인천주교 한국학교)과 한글디자인 부문 권지민 학생(몽고메리 한국학교)이 각각 대상인 필라출장소영사상을 받았다. 그림그리기 부문 대상은 조영민 학생(말모이 한국학교)이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글과 그림으로 한글의 가치를 표현하고, 놀이를 통해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서로 다른 한국학교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배우고 웃으며, 한글과 한국 문화를 매개로 우정을 나눴다.

Read Previous

필라델피아 ‘2026 추석 K-멜로디 콘서트’… 한인 차세대·지역 주민 함께 한가위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