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후 고유 기능 동력 저하 우려” < 총회 < 교단 < 기사본문



다음 회기 통합을 앞둔 면려부(왼쪽)와 학지부 임원들이 마주 앉아 서로의 사역을 소개하고 통합에 대한 양 부서의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
다음 회기 통합을 앞둔 면려부(왼쪽)와 학지부 임원들이 마주 앉아 서로의 사역을 소개하고 통합에 대한 양 부서의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


제109회 총회는 1998년부터 유지돼 온 21개의 상비부서를 16개로 축소하고, 규칙과 총회 선거규정 수정을 거쳐 110회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 8곳이 부서 간 통합을 앞둔 가운데, 대상 중 하나인 면려부와 학지부 임원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다.


면려부(부장:박종국 목사)-학생지도부(부장:김인환 목사, 이하 학지부) 임원 연석회의가 2월 28일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면려부의 제안으로 마련된 이번 모임에서 양 부서 임원들은 상견례를 갖고, 총회 부서 및 기관 조정에 따른 면려부-학지부 통합의 건을 논의했다.


제109회 총회 결의에 따르면, 두 부서는 다음 회기부터 ‘면려부’로 통합 운영된다. 각 부서의 사역을 공유한 뒤, 먼저 입을 연 면려부장 박종국 목사는 “면려부는 주말 일정이 대부분인데 주중 일정이 많은 학지부가 들어오면, 임원들은 쉴 새가 없을 것 같다”라며 “일도 일이지만, 당장 통합부서의 임원 조각이나 실행위원 구성 등 고민할 문제가 많다”라고 말했다.


학지부장 김인환 목사는 “부서 통합을 앞두고 학지부에서 나오는 얘기 중 하나는 ‘학생지도면려부’로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물론 각 부서의 사역을 지속한다고 하지만, 외부에서 볼 때는 교단이 ‘다음세대’를 강조하면서 정작 상비부 중에는 다음세대와 관련한 이름은 하나도 없다 보니 관심이 없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단 상비부와 위원회, 산하 기관 및 속회를 통틀어 청소년을 담당하는 건 현재 학지부가 유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총회 결의인 만큼 당장의 통합을 막을 순 없지만, 다시 분리 청원을 올리는 방안도 이야기됐다. 성격이 다른 사역 특성상 오히려 통합 이후 양 부서의 고유 기능에 대한 동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역의 특성상 연속성이 중요하니 적어도 총회에 양 부서의 고민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모두 공감했다. 그럼에도 일단 다음 회기 통합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상대 부서의 주요 행사에 교차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다만 양 부서 임원들은 “우리가 섬기는 청소년과 청년, 청장년 등이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각 사람을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 힘을 다해 사역을 감당하기로 다짐하고, 젊은 세대가 복음 안에서 바로 세워지는 은혜가 있길 소망했다.


한편, 110회기 부서 통합이 예정된 부서로는 △군선교부와 경목부를 ‘군경선교부’로 △노회록검사부와 정치부를 ‘정치부’로 △사회부와 은급부를 ‘사회은급부’로 등이 있다.(순교자기념사업부는 역사위원회와 통합해 ‘역사위원회’(상설)로) 이번에 만난 두 부서 외에도 통합이 예정된 부서 간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 위해선 다소간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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