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동성애 일방적 미화·권장 방송 : 사회 : 종교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11월 14일 방영 ‘이웃집 아이들’

‘아빠만 2명’인 女 4세 쌍둥이
등장시켜 ‘특별한 가족’ 주장
엄마 없는데 ‘조금’만 다르다?


▲해당 방송 썸네일. ⓒKBS

▲해당 방송 썸네일. ⓒKBS


10.27 연합예배 이후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대법원의 동성 파트너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 등에 대한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조명되고 있지만, 각종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동성애를 미화하고 있다.

특히 공영방송 KBS가 동성애를 미화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방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 1TV는 지난 14일(목) 오후 10시부터 다큐인사이트 ‘이웃집 아이들’을 방송했는데, ‘쌍둥이 자매와 두 남성’을 ‘특별한 가족’이라고 소개하면서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족, 우리는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것인가?’라고 묻고 있다.

방송 소개에 의하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2>에 출연한 문근영 배우의 내레이션으로, 지난 3월 3일 미국 뉴욕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에서 열린 세례식을 조명하고 있다. 유아세례의 주인공은 4세 쌍둥이 여아 2명으로, 이들에게는 엄마 대신 ‘아빠’만 2명 있다고 한다. 둘은 각각 한국인과 일본인이다.

이 세례식은 지난 2023년 교황청이 동성 파트너의 자녀에 대한 사제의 축복을 허용하면서 현실화됐으며, 이에 대해 방송은 “가톨릭교회가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포용하겠다는 상징적인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의하면 한 번도 머리를 묶어본 적이 없는 ‘아빠들’이, 공주처럼 옷을 입고 머리도 예쁘게 하고 싶은 두 딸의 취향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이들의 ‘빈틈없는(?) 육아 전쟁’을 보여준다.


▲해당 방송 중 쌍둥이들 세례식에 함께한 &lsquo;아빠들&rsquo; 모습. ⓒKBS

▲해당 방송 중 쌍둥이들 세례식에 함께한 ‘아빠들’ 모습. ⓒKBS


특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엄마’의 존재마저 왜곡시키고 있다. 아이들에게 엄마 없이 ‘아빠’만 2명인 상황이 여느 가족과 별다를 것 없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는 것. 방송에서 쌍둥이들은 두 아빠를 각각 ‘아빠’와 ‘대디’로 부른다고 한다.

설사 ‘아빠만 2명’인 상황이 가능하더라도, 자녀는 당연히 생길 수 없는 일. 그러나 이들은 2015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4년의 기다림 끝에 ‘대리 출산’을 통해 2020년 쌍둥이를 얻었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미국 일부 주에서 허용되는 ‘합법적’ 출산”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유치원에 입학한 쌍둥이들이 ‘너는 엄마 없어?’라는 당연한 질문을 받기 시작했는데, 방송에서는 이 쌍둥이들이 다른 친구들과 자신의 가족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 가고 있다며 아이들의 정서나 성 정체성 혼란 등 각종 부작용들은 언급하지 않은 채 “아빠들은 이 가족의 특별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

또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가족의 형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2021년 통계를 보면 혼인, 혈연, 입양을 기준으로 한 ‘전통적 핵가족’은 전체 가족의 28%뿐이고, 한부모 가족, 1인 가족, 자녀가 없는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증가해 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예시들은 소위 ‘동성 커플’과 전혀 유형이 다른데, 이들과 동성 커플을 은근슬쩍 같은 선상에 놓고 있는 것.

KBS는 방송 의도에 대해 “가족의 형태가 변화하고 있는 시대,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열어줘야 할까”라며 “우리 사회 모든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고 씩씩하게 자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특별한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고 밝혔다.

이에 시청자들은 항의에 나섰다.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다큐인사이트는 동성애를 미화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으로 “동성애 부모를 미화하는 방송을 왜 공영방송인 KBS에서 방송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공영방송이라는 곳이 동성애를 권장하는 방송입니까?”라고 성토하고 있다. 14일 게시된 이 청원에는 17일 현재 3,800여 명이 동의했다(시청자센터 해당 청원 바로가기).

이 외에도 ‘동성결혼을 홍보한 다큐 인사이트 사과 및 제작자 해고’, ‘다큐 인사이트는 동성애를 미화하지 마십시오’, ‘헌법의 주인인 국민에게 사과 방송을 해야 할 것’, ‘공영방송이 연예인 문근영을 섭외해 이런 동성결혼 찬성 목소리를 내는가’, ‘드라마에는 흡연 장면이 사라졌는데, 다큐에는 동성애가 나오는가’ 등의 이날 방송에 대한 항의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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