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를 소망하며, 6만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4000교회가 함께 회개와 헌신의 기도를 드린다.
‘10.27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가 9월 9일 서울 상수동 극동방송 채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인 첫발을 뗐다.
종교개혁기념주일인 10월 27일, 광화문광장에서부터 시청앞을 지나 남대문에 이르기까지 서울 도심 일대에서 펼쳐질 한국교회 2백만 연합예배 및 큰기도회의 주제는 ‘건강한 가정, 거룩한 나라’(삼상 11:14)다.
확산 일로에 있는 마약과 동성애, 중독의 문제, 차별금지법 등 각종 반인륜적 반성경적 법률제정 시도, 저출생 고령화, 경제의 동력 상실, 세대, 지역, 진영 간 대립과 갈등, 붕괴되고 있는 교육현장 등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 앞에서 구국의 심정으로 기도하며 한국교회 온 성도가 먼저 회개와 결단으로 거듭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한 자리다.
오후 2시 찬양집회를 시작으로 예배와 기도회 등 세 시간 가량 이어질 이날 대회는 이름에서부터 드러난 것처럼 현장 참여 100만명, 온라인 참여 100만명 등 총 200만성도의 참여를 목표로 한다.
조직위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천환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 등 연합단체장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오정호 총회장을 비롯한 60여 교단장 및 총무단이 교단지원위원으로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교계 전반의 관심과 지원 속에 대회가 준비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된 조직에 따르면, 공동대회장은 사무국 공동대표인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포함해 이규현 목사(수영로교회)와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 은퇴)까지 5명이 맡는다. 주요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공동 실행위원장인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등은 교계 연합단체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9일부터 시작된 주요 교단 정기총회에 방문해 산하 교회들의 참여 독려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 중이다.
조직위 측은 “전세계에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반기독교, 반사회적 흐름에 강력하게 맞서는 거룩한방파제로서의 한국교회의 저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예배로 준비하고 있다”라며 “정치구호는 철저히 배제하고 가치지향적인 구호와 슬로건을 통해 대한민국을 지켜갈 한국교회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혔다.
더불어 이번 대회가 단순 행사 및 선언으로 그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특별히 향후 한국교회가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다시 나라를 새롭게 하는데 섬길 것을 약속하고, △돌봄 시설의 확대를 포함한 저출생의 해결을 위한 정책 개발 △건강한 가정 지키기 활동 및 동성애자의 탈동성애 치유사역 지원 △북한 이탈 주민의 정착과 건강한 삶을 통한 통일 준비 사업 △국제적인 연구 및 실행을 위한 재단 설립을 통해 기독교적 대안의 마련과 실천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만성적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혈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 연합기관 및 각 교단과 힘을 합해 헌혈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직위는 10월 중순 2차 미디어데이를 열어 한국교회의 대국민 섬김에 대한 약속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동대회장 오정현 목사는 “그동안 국민들의 사랑과 기대를 받아온 한국교회는 세계 기독교사에 유례가 없는 부흥과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나 그에 걸맞은 그리스도인다운 삶과 사회적인 책임에는 미흡했다”라면서 “이번 연합예배를 분기점으로 회개와 결단을 통해 더 새롭고 사랑받는 교회로 도약할 것을 다짐한다.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적을 이끌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