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만나 서울시교육감 선거 관련 의견 나눠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이영훈 담임목사와 대화를 나눴다.
조 전 의원은 예배 후 이영훈 목사를 만나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한국 교육을 위한 사명’을 잘 감당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 교육이 너무 좌경화된 것이 가슴이 아프다”면서 “보수 후보가 단일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 목사는 또 “한국도 미국처럼 대통령이 교육을 담당할 인물을 지명해 정부와 러닝메이트가 되게 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했다.
조전혁 전 의원은 “단일화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될 듯하다. 목사님께도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청소년 교육 현장인 학교에 ‘탈원전 교육’, ‘무분별한 젠더리즘’, ‘동성애’가 침투됐다. 공교육엔 두 가지 사명이 있다. 하나는 ‘대한민국 국민 만들기’이며, 또 다른 하나는 ‘능력 있는 개인 만들기’다. 이 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 자립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전 의원은 “불교, 천주교, 기독교 종교 교육을 포함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될 수 있도록 제도와 예산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종교사학도 본래 뜻에 맞게 취지를 살리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소년 마약 중독 및 약물 오남용 문제를 막을 특단의 대책 마련, 부모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의 획기적 개선, 학교 밖 청소년·다문화 가정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 저출산 대책 마련, 추락한 교권의 회복을 위해서 학생인권조례를 ‘학생권리의무조례’로 변경 등을 통해 무너진 서울교육을 바로잡겠다”며 기도를 부탁했다.
이영훈 목사는 기도에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조 전 의원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단일화를 이루고 한국 교육 100년 대계를 이루는 귀한 사명을 감당케 하여 주길 원한다”며 “교육이 너무나 좌경화돼서 학생들이 인권을 주장하면서 오히려 혼란이 생기고 교사의 권위가 추락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교사의 권위를 회복하고 학생은 학생의 본분을 지키는 그러한 교육이 이뤄지게 해 달라”고 했다.
조 전 의원은 앞서 8월 31일에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를 만나 출마에 앞서 조언을 들은 바 있다.
한편 전교조 명단 공개로 잘 알려진 조 전 의원은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를 출석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