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색 활로, 정부-교회 함께 뚫어야” < 교계일반 < 교계 < 기사본문





북한 사역 단체 대표 및 연구자 등 기독교계 통일 전문가들이 통일부 관계자와 만나 ‘강대강’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 관계를 우려하며, 한국교회 등 민간과 정부의 협력 방안을 고민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3월 1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남북관계 진단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황세형 목사)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 통일부 관계자와 전문연구원, 대학 관련학과 교수, 교계 대북 활동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 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 하광민 교수와 함께 총회 통일목회개발원 전문위원장 이수봉 목사(선교통일한국협의회 사무총장)를 비롯한 전문위원 천욱 목사(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장), 천지혁 목사(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사무총장) 등도 각 소속 단체를 대표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오랜 경색 국면의 남북 관계 속에 한국교회의 통일운동 활동 방향을 모색하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따른 실질적 역할을 찾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먼저 현재 상황을 진단한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갈등으로 인한 역대 불안 △북측의 ‘두 개 국가론’, ‘민족 동일성 거부’, ‘북방한계선(NLL) 불인정’ 입장 표명 등 외부적 요인과 우리 정부의 원칙적 입장에 따른 상황변화로 “남북 관계와 민간 통일운동의 변화 필요성이 현실화됐다”라고 진단하고, ‘남북관계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라는 데 중론을 모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가치의 확장으로서 통일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고 통일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이 자유와 평화, 번영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교계 인사들도 “활동 방향을 잡는 데 유익했다”라는 평가와 더불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힘써 기도하며 변화된 환경에 따른 각 단체의 사역 영역에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수봉 목사는 “지금 북한의 변화는 심각하게 우리가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다른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려는 협력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어떤 이슈가 생겼을 때 일회성의 이벤트가 아니라 돌파구를 찾기 위한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한교총 평화통일위원회는 이번 교계단체 대표 초청 간담회에 이어 회원 교단의 통일 관련 부서 및 위원회 관계자들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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