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복 한일장신대 명예총장(사진)이 2월 14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정 명예총장은 경기도 남양주시 자택 인근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쓰러진 채 발견되어,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전남 완도 출신인 정 명예총장은 한남대 영문과, 장로회신학대 신학과, 미국 콜롬비아신학대학원 등을 졸업한 후 장로회 신학대와 한일장신대 교수로 재직했다. 2004년부터 8년 동안은 한일장신대 총장을 지내며 무보수 총장직 수행, 대학 재정자립도 향상, 예배와 경건훈련 강화 등으로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2012년 명예총장으로 추대했다.
특히 고인은 우리나라 기독교예전의 선구자로서 40여 년간 <예배와 설교 핸드북> 등 80여 권의 저서를 통해 예배와 설교분야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한 총장 퇴임 후에도 ‘예배와 설교멘토링센터’를 개설해 후배 목회자들이 바른 설교를 하도록 가르치는 스승 역할을 감당했다.
장례식은 2월 17일 고인이 명예교수로 있는 서울 장로회신학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됐다. 유족으로는 김준희 사모와 딸 셋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