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하 이대위)가 1월 29~30일 전체 위원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에서 위원장 김상신 목사는 “이대위는 진리로 교단을 수호하고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세워 교회를 지켜야 할 보루”라고 역설했다. 또 “이대위 전체 위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을 이뤄 이단과 싸우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자”며 의지를 다졌다.
워크숍은 이대위 임원과 전문위원 전체가 참석했다. 안인섭(총신대) 교수와 신현욱(구리이단상담소장) 강신유(광주이단상담소장)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이단에 대처하기 위한 능력을 키웠다.
안인섭 교수는 초대교회 이래 교회사에 나타난 이단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신학적 문제를 설명했다. 특히 안 교수는 이단이 발생하는 이유가 신학적인 오류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이단들은 피폐했던 일제강점기 1930년대에 나타났다. 분단과 한국전쟁 등 1950년대 혼돈의 시대에 성장했고, 경제 성장과 불평등이 심화한 1980년대 창궐했다. 이단이 나타나고 성장한 시기는 종교적으로 신비적이고 주관적인 체험 신앙을 중시했을 때다. 그 이후에 종교적 특징은 정통 교회가 분쟁과 분열하고 본질에서 벗어나 세속화할 때다.
안인섭 교수는 종교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이단이 크게 발흥한 과정을 설명하며, ‘교회가 진리를 굳게 붙잡고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이단대책’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강사로 나선 신현욱 강신유 목사는 이단 신천지에 집중했다. 두 강사는 신천지가 2019년 11월에 신도 30만명에 이르며 정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불과 4개월 후 대구에서 발생한 신천지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는 큰 타격을 받았다. 이때 신천지는 교회를 넘어 사회적으로 실체가 드러났고, 교육장 등 1000여 곳이 폐쇄됐고, 온라인 정보를 통해 사실을 깨달은 신도들의 대거 이탈과 내부 정치적 분쟁 상황을 맞았다. 교주 이만희 역시 감옥생활은 피했지만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실형을 받았다.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이탈자와 회심자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신현욱 강신유 목사는 △교회 차원의 이단세미나 및 예방교육 강화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온라인(SNS) 미혹에 대한 예방교육 진행 △지역 이단상담소에 연계해 탈퇴자 신앙회복 사역 진행 △지역의 노인회 부녀회 등 단체와 연계해 신천지 대응활동 전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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