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벧엘 감리회성공회교회. ⓒMother Bethel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한 교회가 건물 보존을 위한 보조금으로 9만 달러(약 1억 2천만원)를 지원받게 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국립역사보존신탁(National Trust for Historic Preservation)은 역사적 흑인교회 중 하나인 ‘마더 벧엘 아프리카인 감리회 성공회 교회’(Mother Bethel African Methodist Episcopal Church)에 보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 31개 교회 중 하나인 이 교회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 페이스북에 게시한 성명에서 “마더 벧엘은 134년 된 건물의 중요한 보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이렇게 관대한 보조금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보조금 9만 달러로 추가 지원금 모금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프라카계 미국인 문화유산 활동 기금과 흑인교회 보존 보조금에 특별히 감사드린다. 보조금을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마더 벧엘의 보조금 작성 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그들의 노고와 헌신이 없었다면 이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 교회의 기원은 해방된 노예이자 감리교 설교자였던 리차드 앨런(Richard Allen)이 교단을 시작한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앨런 목사는 이전에 백인 감리회성공회에 속해 있었으나 인종차별을 경험한 후, 자신의 교단을 시작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1790년대 마더 벧엘 교회를 설립했고, 그 이후 필라델피아 부지에는 여러 개 교회 건물이 마련됐다. 현재의 부지에는 1890년에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