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희 시인과 박경남 간사. ⓒ김명혁 목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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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3. 12. 31
본문: 요 14:1-8, 고후 4:7-10
부족한 제가 이따금씩 송명희 시인과 박경남 간사의 집에 와서 예배를 드리곤 하는데, 오늘 ‘질그릇 속의 보화’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우선 요한복음 14:1-14 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니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서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있는 곳에 너희도 있기 하리라 내가 가는 곳에 그 갈을 너희가 알리라 도마가 가로되 주여 어디로 가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거늘 그 길을 어찌 알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 이제부터는 너희가 그를 알았고 또 보았느니라 일립이 가로되 주여 아버지를 우리에게 보여 조옵소서 그리하면 죽하겠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리 못하느니라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알지 못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이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그렇게 못하겠거든 행하는 그 일을 인하여 나를 믿으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 14:1-14)”.
성경에 보면 사람을 그릇으로 비유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이방인의 사도로 사명을 주실 때 “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고 말씀했습니다.
로마서 9장 21절에는 하나님을 토기를 빗는 토기장이로, 우리를 토기장이가 만든 그릇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2장 20-21절에는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 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중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고 천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다”고 말씀하면서 귀중하게 쓰임을 받는 그릇이 되려면 깨끗해야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리고 그릇 중에서도 질그릇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이사야 64장 8절에 “여호와여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고 말씀했는데, 그 의미는 지음 받은 질그릇 자체는 아무 권한이 없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고린도후서 4장 7절의 질그릇은 별로 가치 없는 연약한 상태에 있는 인간을 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성도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고 영접할 때 마치 질그릇에 보배를 담은 것과 같아 보배로운 자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음 알게 알게 하여 함이라 …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10)”.
송명희 시인은 몸이 너무너무 불편한 삶을 평생토록 살아가고 있지만 아주 보배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너무너무 귀중한 보배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송명희 시인은 다음과 같은 아주 귀중하고 보배로운 고백을 했습니다. “아픈 것도 감사합니다. 아파서 돈에 대한 욕심이 더 없어져 주변을 더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병이 길고 깊으면 살고 싶은 생각보다 죽음이 두렵지 않아 감사합니다. 삶에 애착이 없어서 비굴하지 않아 감사합니다. 마음이 세상에 없으니 세상보다 천국을 보고 땅에 연연하기보다 하늘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나면서부터 의사들이 죽는다고 하는 말을 수십 번 들어 별로 생각 안 하고 있습니다. 내가 병원 믿고 살았으면 벌써 세상에 없었을 것입니다. 살면 기회고 죽으면 천국이라 감사합니다. 코로나 온 것 같은데 나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저는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다음과 같은 귀중한 고백을 했습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살아가는 송명희 시인이 여기 감사, 감사, 감사를 계속해서 고백하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고백을 읽으면서 또 다시 가슴 깊은 귀중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실 부족한 저도 11살 때 사랑하는 부모님과 고향을 떠나 38선을 혼자서 뛰어 넘어 남쪽으로 와서 고아와 나그네로 살아오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으로 감사와 고마움과 기쁨을 몸에 지니고 살아오게 되었지요. 결국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지구 상에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저는 송명희 시인이 지은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의 귀중한 노래를 너무 너무 좋아하게 되었지요. 사실 성경은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귀중함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지요.”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시 136:1)”,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시 139: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롬 7:25)”,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감사, 감사, 감사를 계속해서 고백하는 사랑하는 송명희 시인에게, 그리고 박경남 간사에게 하나님 은혜와 사랑과 위로와 평안과 기쁨과 축복이 평생토록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며 축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